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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도담_샘플 도담도담  “응, 행복해.”“정말루? 기분 좋다~ 압빠가 행복하면 나두 행복해!” 활짝 웃는 얼굴. 한 품에 쏙 안기는 아이를 소중히 끌어안은 영중의 얼굴에도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작디작은 손으로 저를 위한 카네이션을 접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기특해서 웃음이 나올 수밖에. 삐뚤삐뚤 접힌 붉은 종이 카네이션을 가슴팍에 달아본 영중은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비춰보다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혜성아 여기 봐봐, 할머니한테 사진 보내드리자. 영중의 말에 아이는 품에 안겨있느라 앞머리가 다 흐트러진 채 핸드폰 카메라를 향해 V자를 씩씩하게 들이밀었다. 액정 가득 사랑이 담긴 부녀의 사진이 찍히고 영중의 볼에는 딸아이의 입술 도장이 찍혔다.이사 올 때의 걱정과 달리 아이는 새 어린이집에 잘 적응했다. 노란 가방을 메고..
THE CURE_샘플 THE CURE 정석은 아니었으나 정석 같은 남자였다. 무슨 말이냐 하면 행동은 FM에 가까웠지만 타고난 성질머리 탓에 FM은 못 된다는 말이었다. 서른을 갓 넘긴 주제에 장교 타이틀을 달았으니 배알 꼴린 놈들이 비아냥거리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했다. 성준수는 제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꼬우면 참전하던가, 병신새끼들. 같은 말을 굳이 덧붙여서 그렇지 않아도 열등감에 부들거리던 놈들과 시비가 붙었다. 그때마다 그 성질머리는 피할 생각도 없이 주먹부터 쥐고 봤기에 곤욕을 치르는 것은 싸움을 말리는 재유뿐이었다. 성준수는 징계를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를 대체할 인력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런저런 이유들로 부대에는 항상 성준수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그..
[후기] 2024 준빵 온리전을 준비하며 안녕하세요 매생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책이 마무리 되었군요. 사실 말주변이 없어서 후기를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얌전히 협력인쇄소에서 뽑을 것을, 괜히 추천 받은 곳에서 뽑겠다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는데요. 스트레스 받았던 거 생각하면 진짜 두번다시는혼자단독행동하지않겠다고다짐했습니다. 책을 또 낼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누락과 파본 등등의 수많은 억까가 있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잘 이겨냈습니다, 마음에 드셔야 할 텐데 걱정이 많네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남한테 신세지는 것을 싫어하는 탓에 이것저것 혼자 준비하게 됐는데요.......그래도 받아보신 분들께 제 정성이 조금이나마 닿았다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제 책 얘기를 조금 해볼게요. 저는 본편에서 정식으로 동거를 시작하게 된 것이 작은..